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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에 취업문 ‘활짝’ 기업銀 ‘지역할당제’ 화제
기업은행의 지방대생 ‘파격 채용’이 금융권과 대학가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방대생에게는 구직자 선호 1위 직종인 금융권 취업 문을 넓혀 주고,
은행도 능력있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등 윈-윈(Win-Win)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열린 채용’에 바탕을 둔 지역할당제를 확대하면서
지방대 출신 정규직 행원이 갈수록 늘어 상대적으로 취업 문이 좁은 지방대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이 19일 발표한 2010년도 신입행원 합격자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 406명 중
3분의 1에 가까운 118명(29.1%)이 지방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채용한 행원 중 지방대 출신이 23.6%, 2009년에는 24.3%였던 데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기업은행이 지방대생 출신 행원을 점차 늘릴 수 있는 것은
학교, 학점, 영어 성적 등 ‘스펙’을 바탕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지 않고
인성과 업무 적합도를 고려해 행원을 뽑는 ‘열린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행원의 2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채우는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도
지방대 출신 행원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로 올 하반기 신입행원 합격자 중 지방대 출신 확대는 물론 2년제 전문대 출신 정규직 행원이 탄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정사회가 화두인 가운데 열린 채용과 지역할당제를 실시해
능력있는 지방대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전문성있는 지방 출신 인력을 받을 수 있어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경제 19면2단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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