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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금융 자격증 바람 이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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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이테커 |
등록일 |
2009.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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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진출을 위한 학생 및 일반인들의 자격증 취득이 한창이다.
특히 최근 증권투자상담사 및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일임투자자산운용사, 펀드투자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얻기 위한 사람들의 응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처음 실시한 금융투자분석사 시험에는 서울과 부산 등 총 8개 시험장에 1098명이 몰렸다.
이는 최근 불어닥친 취업대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문이 더욱 좁아지자 스펙(specification·취업에 필요한 조건)을 보강하기 위해 더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 취득에 응시한 사람은 총 2만2026명이다. 이는 지난 한해 응시자수(7만4782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1·4분기가 지난 상황에서 이미 지난 한해 응시자수의 30% 가까이에 도달, 같은 기간으로는 20%가량 늘었다.
또 올들어 일임투자자산운용사에 응시한 사람은 1만108명. 지난해 2만7773명의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일임투자자산운용사는 지난 2006년(1만4144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응시자수 2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펀드투자상담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펀드투자상담사는 지난 2007년 1만479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이미 14만1708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처음 치러진 금융투자분석사에 총 1098명이 지원하는 등 초반부터 열기가 뜨겁다”며 “특히 응시원서에 나타난 응시자들의 직업을 대략적으로 조사한 결과 금융업계 종사자보다는 일반인 및 학생의 비율이 많아 이들이 거의 80% 비중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응시원서상(자율기재 사항) 응시자수의 직업을 분석한 결과 금융업계 종사자는 17.6%에 불과했다. 반면 일반인 및 학생의 비율은 각각 51.9%, 30.5%에 이르렀다.
지난 2007년 증권회사에 입사한 한 관계자는 “최근 후배들이 자격증 취득에 올인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과거에 비해 금융권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가늠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보통 2∼3개를 취득했으나 현재에는 이를 넘어서 대부분이 4∼6개의 자격증을 목표로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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